본문 바로가기

이슈

군부대 간부 갑질 폭로, 코푼 휴지까지 대신 치워

지난 5일 육군 6사단의 한 취사병이 '군기교육대에 가도 괜찮다'며 간부들의 식당 갑질을 폭로했습니다. 그는 보복을 당할까 두렵지만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그가 말하는 '식당 갑질'이란 무엇일까요?

 

 

'식당 갑질' 어떻게 된 일일까?

급식판과
'간부들이 남기고 간 식판과 쓰레기 사진

지난 5일 취사병 A씨는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채널에 식당 갑질과 관련된 글을 올립니다. 그는 보복이 두려웠으나 더는 참지 못하겠다며 말을 이었는데요. 휴가가 잘리거나 군기교육대에 가더라도 필요없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간부들이 식사를 마치고 떠난 모습을 여실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A씨는 대대의 고위 간부들이 짬, 식기도구는 물론 입을 닦거나 코를 푼 휴지, 이쑤시개, 음료캔 등의 쓰레기와 짬을 방치해두고 떠났다고 밝혔는데요. 결국 이 모든 정리는 취사병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간부들의 식당 갑질이 폭로되자, 6사단측은 발빠르게 대처를 시작했는데요. 이들은 간부들의 식사 후 정리를 병사들이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6사단측은 계급과 직책을 떠나 잔반 분리와 급식 후 처리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끔 재강조와 교육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도적으로 간부와 병사 모두 동일한 급식 시스템이 적용되게 하겠다며 배식의 질과 양뿐만 아니라 뒷처리(설거지, 급식 후 정리 등)까지 위, 아래를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군부대의 부실급식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가 분노했는데요. 이러한 부당함과 갑질이 근절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