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브라질 선수 코로나 증상 (네이마르 포함)

지난 1일 외신에서는 네이마르를 포함한 브라질 선수들이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대표팀에서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브라질 한국
브라질 한국

오는 12월 6일(화) 새벽 4시, 우리나라는 브라질과 16강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문제는 브라질 선수 세 명이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들은 제2의 호나우두이자 브라질 전력의 핵심인 네이마르와 주전력에 속하는 안토니, 알리송 등입니다.

네이마르
네이마르 안토니 알리송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그들은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표적인 코로나 증상에 속합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들에게 PCR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다며 회피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코로나 확진이라면 해당 선수들은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5일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주요증상
코로나 주요증상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와 맞붙는 16강 경기는 물론, 결승을 향한 일정에도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PCR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은 우승을 바라보는 팀인 만큼 조금의 리스크도 안고 가고 싶지 않다는 뜻 같습니다. 그렇다면 대표팀에서는 선수들의 증상을 무엇이라 주장하고 있을까요?

브라질
브라질

대신 대표팀은 브라질 선수 코로나 증상에 대해 카타르의 날씨로 인해 생긴 감기 증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카타르는 심한 더위 탓에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했는데요. 무덥고 건조한 환경 속에서 찬 에어컨 바람이 지속되니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관련 증상을 호소하던 안토니는 ESPN을 통해 며칠 동안 목 통증을 포함한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100%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내기도 했습니다.

알리송
알리송

한편 관련 증상을 호소한 알리송은 리버풀 FC 소속의 골기퍼로, 리버풀의 최고의 수문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세 사람의 증상을 감기라 주장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유행하는 현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경기장의 특성상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PCR 검사를 회피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만약 네이마르를 포함한 다수의 선수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맞다면 브라질의 다른 선수들도 안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90분동안 전력을 다해야 하는 축구 경기의 특성상 전염의 위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는 감염 당시의 통증뿐만 아니라, 후유증까지 남길 수 있는 만큼 몸이 자산인 선수들에게는 가능하다면 피해야 하는 질환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4년 동안 준비한 경기인 만큼 간절한 브라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러한 선택이 조금은 원망스럽게 여겨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알렉스 텔레스가브리에우 제우스
알렉스 텔레스 / 가브리에우 제우스

한편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만 다섯 명이 부상을 입게 되면서 컨디션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알렉스 텔리스와 가브리에우 제주스는 이번 대회 자체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발목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지난 2경기에서 뛰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는 출전을 예고했습니다.

다음 경기에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직접 출전할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감염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